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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석학들 “이공계 인재 유입 위해선 안정적 지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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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교수의 ‘같음과 다름’.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가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수림문화재단에서 열린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개소식에서 ‘같음과 다름’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23.7.19 jieunlee@yna.co.kr

한국계 첫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한국인 첫 영국왕립학회 회원인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장(서울대 석좌교수) 등 석학들은 18일 이공계 인재 유입을 위해서는 연구 몰입을 위한 안정적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고등과학원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에서 ‘이공계 활성화 대책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TF는 이공계 기피 현상 대응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날 2차 회의에서는 이공계 학생과 대학원생, 교수 이야기를 듣고 TF 위원과 현장 참석자들이 대학 연구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단장은 “안정적으로 연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과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구자 주도형 다년제 과제의 안정적 지원, 전폭적인 장학사업 지원, 우수 유학생 영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전문연구요원 제도 유지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학생들도 안정적 연구환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치의예과를 중퇴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에 재학 중인 김성원 씨는 고등학교 진로 교육 강화, 안정적 연구 환경 조성 필요성을 건의했다. 연세대 시스템공학과에 재학 중인 조보경 씨는 “다양한 연구 분야를 경험하는 기회 제공과 안정적인 연구 활동을 위한 지원이 강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석박사통합과정을 수료한 김동우 씨는 “국가 차원에서 이공계 학생이 주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사업과 제도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날 대학 연구 활성화 방안 발제자로 나선 최병호 고려대 교수는 “신진연구인력 양성 및 우수 중견 연구자 확보를 통해 대학을 세계적 수준의 연구 허브로써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대학 연구경쟁력 강화와 대학, 기업, 지자체 등 협력을 통해 국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TF 팀장인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오늘 건의된 사항은 TF에서 준비하고 있는 대책에 포함하겠다”며 “청년이 과학기술인의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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